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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2/74638

 

이번 인터랩의 PEOPLE에서는 현재 미국 뉴욕에 계시는 박기범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박기범 디자이너는 현재 라드스튜디오(Raad Studio, 5 White Street #4B, New York, NY 10013)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창의적인 오브제와 공간에 대해 연구하시며 건축과 디자인 쪽에서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하시기에 인터랩에서 몇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인터랩 : 일단 라드스튜디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좀 있는데요. 어떻게 ‘라드’ 이름을 쓰게 되셨는지 어떤 계기로 스튜디오를 만들게 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팀원들의 이력을 보면 나사(NASA)의 엔지니어부터 건축가, 교육자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분들로 이루어 졌는데요 어떻게 팀원들이 구성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Raad는 Ramsey Architecture And Design의 약자 입니다 그리고 James Ramsey에 의해 200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ec%82%ac%ec%a7%84-1James Ramsey

[출처] http://raadstudio.com/about/

특별한 친분이 있지는 않았고요 저는 2008년도에 라드에 조인을 하게 되고 현재 파트너겸 디자인 디렉터로 있습니다.

특별히 팀원의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뉴욕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즉 인재의 다양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항상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나가게 되는건 뉴욕에서의 일상적인 부분이니까요. 따라서 패션, 디자인 그리고 건축 스튜디오에 항상 다양한 문화와 아이디어들이 교차하고 이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인터랩 : 라드스튜디오에는 건축디자인 결과물 사진이 꽤 보이는데요 전문가적인 지식이 없는 제가 언뜻 보아도 굉장히 실용적이지만 자연친화적인 풍경이 많이 보입니다. 약간 어떻게 보면 한국의 자연스러운 정원의 모습과 같이 도심이라는 환경과 어울리는 그리고 자연의 소재를 잘 접목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혹시 라드스튜디오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컨셉이 있는지요?

 

특별한 디자인 철학이 세워졌다고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실험하고 회사의 디자인 틀을 잡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디자인 기본 틀은 한국적인 자연과 공간에 대한 해석에 관해서 많은 영향을 받은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저의 모든 디자인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정신은 한국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진부한 예로 거대한 형태의 웅장함보다는 풍요롭고 소소한 자연과의 대화 그리고 그 풍경이 인간에게 주는 그 예민함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런 공간을 항상 만들고자 합니다.

 

%ec%82%ac%ec%a7%84-2[출처] http://raadstudio.com/#work-grid

%ec%82%ac%ec%a7%84-3[출처] http://raadstudio.com/the-strand/

 

인터랩 : 저는 융합예술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많이 갖다 보니 이미 인터랩의 Project에서 <도시에 머무르다 4번째로> 로우라인 프로젝트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러면서 라드스튜디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물이 살 수 없는 공간에 최첨단 기술의 접목을 통해서 빛과 물 등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자연채광시스템을 접목하면서 2018년 완공 때까지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진행하시면서 어떠한 애로사항들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실제적으로 2021년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입니다. 현재 정부의 승인을 올해 받은 상태이고 내년까지 모든 실시 설계와 지역사회의 리뷰를 마무리 짓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c%82%ac%ec%a7%84-4[출처] http://thelowline.org/about/project/

 

하지만 로우라인이 주변 도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함께 공생할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아마 계속적으로 연구가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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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thelowline.org/about/project/

 

그리고 저의가 로우라인 랩에서 테스트 하고 있는 기술의 데이터를 토대로 좀더 발전된 기술개발과 더불어 어떠한 식물들과 나무들이 자랄수 있는 부분의 연구가 계속될듯합니다.

%ec%82%ac%ec%a7%84-6[출처] http://thelowline.org/about/project/

 

로우라인 프로젝트 장소 :
140 Essex Street
(between Rivington and Stanton Streets)
Lower East Side – New York City
Subway: J/M/F Essex Delancey Street

방문 가능 시간:
Saturday and Sunday
11am – 5pm
Free and Open to the Public
October 2015- March 2017

[출처] http://thelowline.org

 

 

인터랩 : 로우라인 프로젝트 말고 현재 진행하고 계시거나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여러가지 작업들을 하고 있지만 런던에 로우라인에 사용하려는 기술을 적용시킨 건물 디자인 그리고 어두운 고가다리 밑에 빛을 끌어와 새로운 공원을 만드는 작업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저희 로우라인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실제적으로 협의 중인 몇 개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곧 저희의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저 역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랩 :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로우라인 프로젝트는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적인 제약을 넘어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실현시켜주는 하나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는 그것을 주도해 온 라드스튜디오의 ‘공생’의 철학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라드스튜디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면 추후에 인터랩에서 또 심도있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ditor    김 주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