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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우리의 모습이 궁금하다. 예를들어 몇 년전 <설국열차> 영화 홍보차 한국에 들른 배우 틸다 스윈튼에게 한국 기자들이 묻는 대부분의 질문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올리버 그림의 도시 프로젝트는 그러한 외국인이라는 이방인이 한국에 대해 또는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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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TED에 출연한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6yjMl67_4lI

 

올리버 그림은 독일에서 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1995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작업하고 있다. 팔각정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영상으로 촬영하면서 조그만 아파트밖에 안보이는 서울, 모두 네모난 박스로 이루어진 서울의 모습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 유럽에서는 아파트가 보통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 외곽에 사는 모습을 상징하고 게토 마을에 위치해 있다는 특징을 가지는데 서울에서는 비싼 아파트 단지가 있어 부유함으로 상징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낄 만 할 것이다.

그가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은 도시 안에서 봤던 그 건물의 느낌과는 사뭇 생경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넓은 서울이 다 똑같은 네모칸으로 된 이미지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찍은 영상 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작업을 하고나니 갑자기 그 이미지가 음표들이 지나가고 있는 것처럼 시각음악화 되었다고 한다. 원래 음악을 전공하려고 하다가 엄지손가락을 다쳐 미술로 전향한 올리버 그림은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바로 2008년에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 ‘보고 듣는 음악회’란 공감각적인 음악회, 아트심포니가 그것이다.

 

editor 김 주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