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String_hands_5481(Triptych)>, 2017, mixed media, 80x100x 14cm(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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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은 줄을 사용하여 작업한다. 그리고 그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손은 현대사회의 ‘관계’에 대한 상징을 담고 있다. 인터랩에서는 《Sweet Potato》 전시에 참여한 작가 홍성철을 인터뷰 하였다.

 ✻ 홍성철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이미지는 맨 아래의 작가 홈페이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아래부터 큐레이터는 J, 홍성철 작가님은 H로 표기하였습니다.

J. 작가님께서는 줄(string)을 가지고 작업하십니다. 작업의 매체로 줄을 선택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H. 한동안 비전통적 조각 재료에 관심을 갖고 여러 실험을 하던 중 가늘고 약하며 유동적인 줄도 질서와 규칙을 갖게 되면 조형적인 형태와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발전시켜 보았고 그 긴장된 줄의 반복과 틈들이 만들어내는 조형성과 착시 등에 매료되어 줄을 매체로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홍성철, <String_Mirror_0925>, 2015, 200x120x15cm

 

 

J. 작가님의 작품에는 손이 주로 등장합니다. 작가님께 있어 ‘손’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손’을 가지고 작가님께서 전달하시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H. 손은 다양한 형태와 표정의 표현이 가능하고 언어 이상의 소통의 상징으로 어쩌면 누구의 명령이나 생각이 아닌 주체성을 가지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소통을 시도한다고 느꼈습니다. 그 후 점점 손에 대한 집착이 생겼고 여러 손이 얽히고 잡고 밀쳐내고 하는 형상들이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 점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어 소통의 상징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홍성철, <String_hands_0322>, 2014, strings in steel frame, 220x120x15cm

 

 

 

J. 줄이 만들어 내는 레이어들이 겹쳐서 이미지가 생성되고 또 이 줄들은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이에 따라 작가님의 작품은 관객들 각자의 위치와 움직임에 의해 보이는 이미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인터랙티브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업에서 소통과 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개념 같은데, 작가님께서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하길 원하시나요?

H. 예전에 힘들게 만든 미술 작품을 몇 초도 안보고 지나가는 관객들을 보고 속상해하며 이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작품 앞에 잡아둘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센서와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인터랙티브한 영상설치 작업을 했었습니다. 물론 억지로 관객을 머물게 하는 것이 의미 없고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때부터 관계와 소통에 관한 묘한 법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 여러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발전시키려고 노력중입니다.

 

J.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H.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작품이 주로 해외에서 반응이 있고 연락을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홍성철, 《solid but fluid》, PONTONE gallery UK in 2017

 

 

 

J. 작가님께서 현재 구상 중이신 작업의 방향이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짧게나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 줄 작업을 입체적이고 스스로 서있을 수 있는 건축적인 조각 작품으로 개발 중입니다.

 

* 작가님께서 해외에 계신 관계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홍성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독립 큐레이터.  장 수 의

 

 

 

 

• 학 력

  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BFA

  199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졸업 MFA

  2001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대학원 졸업 MFA, Fine Art / Integrated Media

 

 

• 전 시 경 력

개 인 전

2018 <Solid but Fluid>, Uartspace, Seoul, Korea

2017 <Solid but Fluid>, Pontone gallery, London, UK

2012 <Solid but Fluid>, HADA | VYNER STREET, London, UK­

2011 <Solid but Fluid>, Gallery IHN, Seoul, Korea

2011 <Les mains déFILent Les yeux FILent>, Galerie Orem, Paris, France

2010 <Les mains déFILent Les yeux FILent>, Galerie Orem, Paris, France

2010 <Solid but Fluid>, YHD Projects, Seoul, Korea

2008 <Anxiety and dynamics of incompleteness>,Kring, Seoul, Korea

2007 <Perceptual Mirror>, gallery IHN, Seoul, Korea,

2007 <Young_eun Artist Relay>, 영은 미술관, Kwangju, Korea

2002 <RGB show_Green>, 금호미술관, Seoul, Korea

2001 <String Tongue>, CalArts, Los Angeles, USA

2000 <White Cube>, CalArts, Los Angeles, USA

 

 

 

 

 

 

그 룹 전

2021 <SOUTH KOREAN CONTEMPORARY ART>, Pontone gallery, London, UK

2021 <LIGHT HOUSE>,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20 <Slow Art Asia>,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20 <RESTORE>,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19 <Infinitegrace2>,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19 <re: collection 2019,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19 <Beyond The Frame>, Taksu gallery, Singapore

2019 <ordinary Lie>, Seoulmuseum, Seoul, korea

2019 <ART EXPO MALAYSIA 2019>, kuala lumpur, Malaysia

2018 <Infinitegrace2>, Waterfall Mansion gallery, NYC, USA

2018 <MINIARTEXTIL HUMANS 2018>, Arte&Arte, Como, Italy

2017 <Looking Glass>,  the Cornell Art Museum, Delray Beach, USA

2017 <Art Palm Springs>, Palm Springs Convention Center, Palm Springs, USA

2017 <Affirmation & Interrogation>, 021 gallery, Deagu, Korea

2017 <Journey to DA VINCI>, Art center of Hamyang county, Hamyang, Korea

 

그 외 다수 단체전 참여

 

 

 

● 작가 홈페이지         http://hongsungchul.net/

●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ngchulhong_studio/

● 작가 이메일            sunghong7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