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ux 저널에서 준비한 세 번째 e-book 컬렉션 시리즈로, 히토 스테이럴(Hito Steyerl)의 『The Wretched of the Screen』이 출간되었다. 이 글에 따르면 긴밀히 결합된 집단적 정치 프로젝트에 대한 바람과 욕망이 이미지와 스크린에 옮겨졌을지라도, 그 기술에 봉인된 것을 낱낱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녀의 대표적인 11편의 최근 세미나 에세이들을 모았는데, 꾸준히 발전해온 이미지의 정치학에 대한 그녀만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In Defense of the Poor Image,” “Is a Museum a Factory,”, “The Spam of the Earth: Withdrawal from Representation”와 같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에세이들은 정치적 재현 사이에 재현의 정치라는 비틀기를 통해 형식적인 변화와 비정상적인 왜곡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폭로한다. 가속화되는 자본주의, 어마어마한 노동력 차출과 열정적인 헌신으로서의 미술 체제, 직업과 인턴십, 구조적이고 일반적인 폭력, 황홀감과 즐거움, 탈식민지와 모더니즘 담론의 잔해들과 그들의 예기치 못한 오프닝을 통해 히스테리하고 통제할 수 없는 비행들이 포함되어 있다.
—Julieta Aranda, Brian Kuan Wood, Anton Vidokle (editors)
에디터 황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