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8b%9d%ec%8a%a4%ec%8a%a4%ed%8a%b8%eb%a6%bf식스스트릿 (왼쪽부터 김민효, 이동주, 이효림)

오늘은 2017년을 맞아 첫 인터뷰로 이동주 감독을 만나보았다.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이동주 감독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융복합에 대해 좀 더 새로운 시작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하나의 전문 분야로 생각되던 영상이라는 장르가 어떻게 무엇인가와 융복합 되면서 우리에게 선보여지는지에 관한 방법론적인 면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인터랩 : 안녕하세요. 이동주 감독님, 저희 인터랩의 ‘프로젝트 1’에서 <<도시에 머무르다>>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이미 <오래 프로젝트>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요. 그 후로 이 작품이 많은 상을 받으신 것을 인터넷을 통해 접했습니다. 2016년에 상복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상 중에서 ‘융복합 콘텐츠’로 상을 받으신 것을 봤는데 오래 프로젝트가 어떻게 융복합 콘텐츠로 수상을 하게 됐는지요?

<오래 프로젝트>  : http://interlab.kr/archives/896

 

이동주 : 네, 저는 예전에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도 했고 광고회사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식스스트릿(6ixstreet)이라는 그룹이 있는데 영상을 제작하는 크루입니다. 여기서에는 광고, 방송, 영화 등 서로 다른 분야에 있던 사람들이 만나서 자기만의 적성과 특기를 살려 다양한 시각을 담은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의 작품이 인터랩에서도 소개해 주셨던 <오래 프로젝트> 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오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 장인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하나의 직업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몰두하며 살고 있는지 그 일터를 방문해서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들 입니다.

 

인터랩 : 네. 어떻게 해서 ‘장인’을 소개하려고 생각하셨나요?

 

이동주 : 제가 회사생활을 잠깐 하다가 그만두고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내 직업과 일에 관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뭘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가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요…. 요즘은 청년실업문제도 있지만 취업을 해도 저처럼 짧게 일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잖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많은 일이 사라지고 생겨나고 또 일자리를 바꾸는 게 요즘 현실인데, 저희는 그들 틈에서 변하지 않고 아직도 자신의 일에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세상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세상에서 한 우물을 오래 판 장인(匠人)이란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찾아 나서다 보니 오래프로젝트가 됐네요.

오래프로젝트 시즌1은 첫 번째 에피소드 성우이용원을 시작으로, 종로구 박인당, 소공동 체스타필드 양장점, 대학로 학림다방, 충신동 일광세탁소, 혜화동 보성문구사, 여의도 바 다희, 수색동 형제대장간, 동대문 금성축구화까지 총 9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즌 1의 모든 이야기는 오래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식스스트릿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 : http://www.6ixstreet.com/orae-project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oraeproject/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bmHofRK4NQNDaZ1k-Tmfw

인터랩 : 네~ 벌써 시즌1이 끝났는데 시즌1이 많은 상을 받기도 했었죠?

 

이동주 : 시즌1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성우이용원이 10월부터 11월까지 열렸던 [제8회 서울메트로 국제지하철 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분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실제로 10월 한 달간 서울 지하철 1,2,3,4호선에서 성우이용원이 상영되기도 했었죠. 지하철을 이용하셨던 분들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성우이용원 영상을 많이 보셨을 테니 아마 <오래 프로젝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가 성우이용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랩 : 네~ 특히 수상하신 것 중에 융복합 관련해서 수상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 좀 전해 주세요.

 

이동주 : 저희 식스스트릿이 2016년 ‘제 3회 O CREATIVE league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는데요. 영상이 웹 컨텐츠 형식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게 웹에서 볼 수 있는 영상들이 굉장히 빠르고 감각적이고 자극적이라고 저는 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감각적이면서 작품성과 의미있는 내용을 함께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거죠.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영상들을 웹 콘텐츠화 할 수 있을까 궁리했습니다. 한마디로 일회용품처럼 소비되는 영상이 아닌 의미와 진정성을 가짐과 동시에 그것을 사람들이 쉽게 접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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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출처: 문화창조융합센터, https://www.youtube.com/watch?v=YAKvmqH7Uss

지난 시즌 1의 작품이 정적이고 고즈넉한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최종성과발표회에 소개된 <오래 프로젝트 시즌2>는 동적이고, 트렌디한 모습을 담아 좀 더 젊고 신선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즌 1이 오랫동안 일 한 장인을 찾았다면, 이번 시즌 2에서는 한 일을 오래 하고자 하는 ‘젊은 장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 소개된 작품은 첫 번째 에피소드는 상수동 카페거리에서 수제 자전거를 만들고 있는 젊은 자전거 장인 이야기입니다.

 

인터랩 : ‘젊은 장인’이란 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셨나요?

 

이동주 : 2017년부터 새롭게 선보일 시즌 2에서는 상수동에 있는 ‘두부공’이라는 수제 자전거 공방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청년 장인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시즌 2의 동적인 변신에는 이번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저희의 파트너사 72초tv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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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랩 : 네~ 시즌 1에서 한 길을 묵묵히 오래 걸었던 장인의 이야기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는데 시즌 2에서 소개하는 젊은 장인의 이야기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시즌 2를 진행하시는 것 외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동주 : 저는 무작위로 뽑아내고 버려지는 일회성 영상이 아닌 저희만의 특유의 색깔이 담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융복합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큰 꿈이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우이용원 이용사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 일에 몰두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10년, 20년쯤 뒤에는 극장 스크린에 제 영화를 걸게 되는 날이 오겠죠?

 

인터랩 : 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을 제작해 주심과 더불어 저희가 그것을 쉽게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융복합적 방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2017년의 인터랩 첫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ditor 김주옥

 

이동주 Dong-ju Lee

– 現 영상 크루 식스스트릿 (6ixstreet) 대표 및 감독

– 2016년~ 진정성있는 가치를 담은, 영상 기록 아카이빙 프로젝트 “오래프로젝트” 진행 중.

– 2016년 문화창조융합센터 주최 [제 3회 creative league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우수상 수상 “오래프로젝트”

– 2016년 서울 메트로 주최 [제 7회 서울 바르셀로나 국제 지하철 영화제] 대상 수상 “성우이용원”

– 2013년 MA Media arts,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대학원 졸업

– 2013년 단편 다큐멘터리 “Bliss out” 제작 /연출 및 편집

– 2013년 Monarc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학생부문 대상 /주연 및 편집

– 2011년 제5회 충북알리기 전국 UCC공모전 대상 수상 / 연출 및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