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orary Positions
from Albania and Kosovo
at Ludwig Museum

The Whale That Was a Submarine-2Armando Lulaj, A Series of Devious Stratagems—It Wears as it Grows, 2011. Colored short film with sound, 18 minutes. Courtesy of Debatikcenter Film, Artra Gallery, cinqueesei. 

 

 

The Whale That Was a Submarine
Contemporary Positions from Albania and Kosovo
July 15–September 11, 2016

Ludwig Múzeum Budapest
Budapest
Komor Marcell u. 1
1095
Hungary
Hours: Tuesday–Sunday 10am–6pm

T +36 1 555 3444

www.ludwigmuseum.hu

부다페스트(Budapest)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인 루드비히 박물관(Ludwig Museum)에서 우선시 여기는 것 중 하나는 중유럽과 동유럽 그리고 포스트사회주의 국가의 동시대 미술 아트 신(art scene)과 새로운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도 이러한 흐름의 일부로, 2016년 여름 알바니아(Albania)와 코소보(Kosovo)의 아트 신에서 동시대적 입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지난 10-15년간 두 지역의 예술 실천에 초점을 두고, 가장 최근 소식 또한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문화적 환경(milieu)의 발전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회고전이 아니며, 예술가들의 활동을 역사적으로 훑어보는 전시도 아니다. 그보다 25명의 예술가들과 예술집단들의 선별된 작품들은 두 아트 신에 펼쳐져있는 원동력을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각의 신에서 국제적인 존재를 가능하게 한 중대한 사건이나 진술 그리고 기나긴 과정을 목격했거나 무언가 흔적을 남긴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을 살펴봄으로써 선별된 작품들은 각 나라와 예술가들에게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현상들을 탐구한다.

전시는 두 신을 공동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형성하는 이슈와 관련된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선정된 작업들은 주제별 맥락에 따라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예컨대, 지리적인 위치와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 과거 정권의 힘을 반영한 시각적인 실험, 개인적 내러티브와 집단 기억 간의 미묘한 경계선까지 밀어붙이는 태도,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데 발생하는 부조리한 현상에서의 고통, 서술되지 않은 이야기들의 시각적인 구현을 통한 젠더 이슈, 사회‧경제‧정치에서 발견되는 흔적들로 알바니아와 코소보의 도시 환경을 해독하기 등이 있다.

여러 세대에 걸쳐 이 전시는 발칸지역의 맥락에서 벗어난 알바니아와 코소보 두 나라의 영향력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입장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선별된 작품들은 논의를 형성하고 두 신 간의 관계에 가능한 해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두 신간의 단순한 공통점과 차이점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미묘한 톤과 번역의 대체적인 윤곽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대중들이 그들의 문화적 환경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에디터 황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