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라는 타이틀을 단 대전비엔날레가 지난 8일 개막했다. 이탈리아어로 ‘2년에 한 번’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엔날레(Biennale)’는 국외에서는 독일의 베를린 비엔날레,  프랑스의 파리 비엔날레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 역시 광주, 부산 등 각지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비엔날레가 다수 개최되어 왔다. 그 중 2000년부터 시작된 대전비엔날레의 경우에는 기술·자연·인간을 통합하는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프로젝트적 특색을 띠고 있다.

올해 열리는 본 비엔날레에서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새로운 융합과 초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6개국 16작가팀의 작품을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비전관에서 선보인다. 포스트코로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예술적 표현의 확장을 추구하는 이번 행사는 ‘인지(AI-dentity), 태도(AI-ttitude), 모순(AI-though), 도구(AI-gent)’ 4가지 구성에 따라, 6개국(한국,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16개 작가팀이 인간과 인공지능,  그 관계를 조망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  기 획 의 도

예술가들은 인공지능을 과학기술에서 예술로 확장하여, 인간의 사고와 감정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인공지능을 예술로 활용하는 과학자, 공학자, 예술가 팀은 새로운 21세기형 예술가로 주목된다. 새롭게 활약하는 예술가들은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감각을 강화하고, 고전, 정치, 사회, 환경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예술로 치환하면서, 창작의 알고리즘을 공유하여 예술의 영역을 확장한다. 동시에 이들이 제기하는 인공지능의 윤리성과 데이터의 편향성은 결국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예술가 창의성으로 인공지능과 예술의 공유영역의 확장으로 공감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공지능 샤오빙이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라고 말했다면, 사람은 “햇살은 세상 어디에든 있다”고 답하며, 새로운 과학예술의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갈 것이다.

 

 

●  전 시 내 용

   대전시립미술관 

1전시실 A.I.-dentity: 인공지능+예술, 인공과 인지 사이

인간의 고유 분야라고 생각해왔던 ‘인지/인식’의 영역을 기계가 모방하거나 대체하고 있는 오늘날,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면면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 요나스 룬드
  • 알베르트 바르케 듀란 / 마리오 클링게만 / 마크 마제니트
  • 신승백 / 김용훈

마리오 클링게만, 알베르트 바르케 듀란, 마크 마르제닛, <나의 인공적인 뮤즈>

 

2전시실 A.I.-ttitude: 인공지능이 태도가 될 때

인공지능이 지닌 예술성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조망한다.

  • 팀보이드 (team VOID)
  • 박경근
  • 히토 슈타이얼
  • 콰욜라
  • 엄지혜

 

팀보이드, <슈퍼 스마트 머신>

 

3전시실 A.I.-though: 데칼코마니의 오류

인간을 모델로 탄생한 인공지능에는 수많은 오류와 허점, 그리고 아이러니가 따른다. 어디까지나 인간에 ‘의한’, 그리고 인간을 ‘위한’ 독립체로서의 정체성을 지니지만, 이내 철저히 인간이지도, 기계이지도 않은 인공지능의 편향적 면모를 조명하고자 한다.

  • 테레사 라이만 더버스
  • 자크 블라스
  • 양민하
  • 박얼
  • 김형중

 

자크 블라스, <얼굴무기화>

 

4전시실 A.I.-gent: 새 시대의 도구

학습 패턴을 하나의 도구로서 적극 활용하는 작업들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한다.

  • 이주행
  • 카이스트 인터렉티브 미디어랩
  • 맹그로브 아트웍스

 

카이스트 인터렉티브 미디어랩, <The Skin>

 

  카이스트 비전관

Art Gallery: 시선의 교차점

디지털 환경에서 바라보는 현실 공간에 대한 시선을 제시하는 작업이다.  공간은 총 8개의 카메라를 통해 끊임없이 촬영되고 카메라 간 시선의 교차를 통해 작품 내 공간을 3차원으로 형상화하게 된다. 또한 이 공간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주체적인 시선을 제공하기 위하여 주변을 인식하며 이동하는 한 대의 로봇이 존재하며, 작품의 공간은 사람들의 시점 뿐 아니라 로봇 자체의 시점에서 공간을 파악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 반성훈

 

 

●  전 시 정 보

  전시기간

   ① 대전시립미술관 :   2020년 9월 8일(화) – 12월 6일(일)

   ② KAIST비전관 아트갤러리 :   2020년 9월 8일(화) – 10월 30일(금)

  관람시간 

   ① 대전시립미술관 :

      9월-10월  [ 화-토  10:00-19:00 / 일요일, 공휴일 10:00-19:00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야간개장) 10:00-21:00 ]

      11월-12월  [ 화-토  10:00-18:00 / 일요일, 공휴일 10:00-18:00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야간개장) 10:00-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추석당일 ]

   ② KAIST비전관 아트갤러리 :   [ 평일 _ 10:00-17:00  /  토요일&공휴일 _ 휴무 ]

  주 최 / 후 원 :  대전시립미술관, KAIST, TJB대전방송, 대전일보

  입장료 :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

  추가정보 

   ① 대전시립미술관 :  https://www.daejeon.go.kr

   ② KAIST비전관 아트갤러리 :  http://visionhall.kaist.ac.kr/exhibit.do?target=planexhibit

❊  대전비엔날레 2020 참가는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아래 바로가기)에서 사전예약을 거쳐 가능

https://www.daejeon.go.kr/okr2019/index.do

 

 

* 출 처 : 본 저작물은 ‘대전광역시’에서 ‘2020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 대전비엔날레 2020(작성자:대전시립미술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대전광역시, https://www.daejeon.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