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유도시

대문사진 : [http://news.kbs.co.kr/data/news/2017/05/29/3488794_uL1.png]

기간 : 2017.09.03.-11.05.

주최 : 서울특별시, 서울디자인재단

관람료 : 일반 9,000원, 청소년/군경 6,000원, 어린이 5,000원 (현장 및 온라인 판매 가격)

관람시간 : 화~일 10:00~19:00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 티켓 판매 및 입장 마감 )

※ ‘문화의 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00~21:00

※ 매주 월요일 및 추석 당일(10월4일) 휴관

전화 : 02-2096-0137

홈페이지 : http://seoulbiennale.org/

서울을 무대로 세계의 도시들이 도시문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함께 숨쉬는 공기, 마시는 물, 생활과 생산을 위한 에너지와 땅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환경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소유와 소비를 넘어 공유와 생산의 도시비전을 제시한다. 세계의 도시들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미래를 내다 보는 건강한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환경 파괴와 불평등의 현장으로 전락할 것인가?

근대 이후의 도시 문명은 경제, 사회, 기술의 혁명을 주도했으며 지구의 생태계와 기후를 바꿀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20세기 도시의 근거가 되었던 대량생산, 대량고용, 대량소비의 고리가 와해되고 있고,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이 이제 흐트러지고 있다. 주거, 상업, 공업, 교통 등 도시를 사람의 단순 기능으로 구분하는 용도지역지구제나 전통적인 건축, 가로, 지역 공간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검토 되어야만 한다.

도시가 자원, 기술, 정치의 복합체라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간이 지배자라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공기와 물, 식물과 기계, 정보와 사람이 연결된 총체적인 공유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아홉 가지 공유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아홉 가지 공유양식에 기반을 두고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도시건축의 패러다임을 탐색한다. 공유도시를 만드는 일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미래의 도전이다. 동의하든 안 하든 도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놀로지, 혁신적인 거버넌스, 다양한 커뮤니티와 도시 공간을 엮어 도시, 건축, 디자인, 예술, 인문사회, 공학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마당을 마련하여 공유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근대도시의 논리를 너머 공유도시의 자원과 양식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공유자원: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 — 공기, 물, 불, 땅
공유양식: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 만들기, 움직이기, 소통하기, 감지하기, 다시 쓰기

공유도시의 현장, 서울

서울은 세계적인 공유도시의 시험장이다. 600여년 긴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생활, 정치, 그리고 건축이 산수의 생태계와 엮인 공유의 논리를 담고 있었다. 변혁기를 맞이 한 지금, 서울은 공유의 공간, 정신과 방법론을 여전히 갖춘 대도시이다. 2012년 서울시는 개발주의 정책을 넘어 공유도시의 비전을 선포하였고, 커뮤니티 기반의 수평적 거버넌스, 지속 가능성,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서울비엔날레는 국내외의 다양한 조직과 함께 생산 도시, 식량 도시, 똑똑한 보행도시를 주제로 공유도시를 시험하는 현장 프로젝트들을 선보인다. 비엔날레의 방문객들은 소극적인 관람을 넘어 다양한 도시 현장에 참여하여 서울의 장소와 장소가 연결된 공유 도시의 별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http://seoulbiennale.org/ko/introduction/imminent-commons)에서 인용]

editor Yuki Kon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