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KIT)’라고 하는 말은 미완의 만들기 템플릿이라는 면에서 땜질과 창∙제작을 요구하는 기술의 ‘회색상자’ (암흑상자에 비견해), 혹은 ‘촉각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키트’는 보다 큰 과학∙공학기술을 개인 자작문화 층위로 연결하는 매개물이기에 그 시대의 기술, 교육, 경제, 문화적 비전 등을 투영하며 사회상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사물이기도 하다.

 

언메이크랩은 겨울 동안 진행한 <키트의 사회문화사> 에 대한 리서치 보고와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키트의 사회문화사리서치 보고 
일시 _ 2월 27일 (월) 오후 4시 -6시
장소 _ 아세아 전자상가 3층 

<키트의 사회문화사> 아카이브 전시 (in 세운리빙랩 베타버전 전시)
일정 _ 2월 27일(월) – 3월 2일(목) 
장소 _ 세운상가 3층 서쪽 데크 

 
< 키트의 사회문화사>는 세운상가를 비롯한 청계천 일대와 한국의 기술문화를 ‘키트’를 매개로 추적하며, 키트가 개인 자작문화 이상의 사회문화적 현상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기록한 작업이다. 특히 퍼스널 컴퓨터 이전의 시대, 즉 1960-1980년대 타임라인에서의 키트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 매체, 정책, 인물, 행사, 지식의 네트워크를 그려 보았다. 선행연구가 없는 주제라 이제 겨우 맥락을 잡은 느낌이기도 하지만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준비하며 부족하지만 책으로 엮어보며 보완할 점과 차후의 연구를 그려보기도 했다.

책표지

<키트의 사회문화사> 프로토타입 책, 148×210, 104page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운리빙랩 베타버전’ 전시에서 열람하실 수 있으며 차후 보완을 거쳐 배포, 출간 될 예정입니다. 
 

목차 

기술입국과 사이언스 키드
텔레비전, 키트 그리고 수리공
미8군 하비숍과 프라모델 
과학사 
경진.경연대회 
제작취미기술 시리즈 
김병진, 과학기술사 그리고 007
실체 배선도, 암묵지와 형식지 사이 
라모와 학생과학
컴퓨터, 키트를 흡수한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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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unmakelab@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