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8c%80%eb%ac%b8%ec%82%ac%ec%a7%84

Return to ALTERNATIVE

갤러리정미소 주제공모전

<Defensive Measure>

Opening: 2017.01.05 18:00 
2017.01.05-2017.01.26 (화-토)

갤러리정미소

서울시 성북구 창경궁로 43길 41

 

%ec%86%90%ec%a2%85%ec%a4%80-%ec%9d%b4%eb%af%b8%ec%a7%80

Defensive Measure 0010. 2006. 디지털 프린트. 110 x 73츠

출처: https://www.facebook.com/jongjun.son.3

손종준 작가의 작업은 인간성의 획일화와 더불어 개인주의적 풍토가 만연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상호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그 공격성에 의한 필요이상의 충격방지대책을 취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이 공통적인 행동양식이 아닐까? 작가는 이러한 필요이상의 방어수단, 자위적 조치(Defensive Measure)를 표현함으로서, 기계가 지배하는 현대사회 안에서 인간성이 물질화되어가는 이 시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인이 제작하는 작품의 테마로서 주로 사용하는 <Defensive Measure>라는 영문은방어수단’, ‘자위적 조치등으로 번역할 있다. 사실 Defensive Measure라는 의미는 주로 미군의 국외작전조치 등에 주로 쓰이는 말이다.

-Defensive Measure

(예를 들어 공산권으로서 미국과 마지막 적대국으로 있는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감행했을 , 한국 주둔해 있는 8군사령부와, 일본에 주둔해 있는 오키나와 미국해병대에게 미국의 국방성에서 하달되어지는 군사적 방어조치, 또는 자위적 방어조치, 군사적방어에 관련한 명령체계를 ‘Defensive Measure’라고 한다.)

본인은 이러한자위적 조치라고 하는 단어적 개념성에 부분적으로 착안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Defensive Measure 개념을 설명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어휘 , ‘방어수단’, ‘자위적 조치등은, 외형적으로 영웅성을 창출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적 성격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작품의 내용에 비추어 설명할 , 이는 넓은 개념의 사이보그 개념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사이보그는아무리 단순한 기술이라도 인공적 산물이 인체와 결합되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사이보그이다라고 말한 다나 해러웨이의 견해처럼 물직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어떠한 물질적 대상으로부터 유형 또는 무형의 형태로 인간이도움 받게 된다면 그것은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조형적 감각을 이용하여 작품으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Defensive Measure 역할과 마찬가지로 사이보그적 역할을 하게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

이에 본인은, 이러한 Defensive Measure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 혹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도구 생산하듯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착용자를 선별하기 위한 과정을 거친 후에, 선별과정 속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계층, 혹은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현대사회의 커다란 굴레속에서 자연적 인간성과 서서히 소원해지고 있는인간 찾아내어 작품에 대입시키고 있다.

본인의 작품의 외형적 특성은방어 Defensive’라고 하는 본연의 역할성을 차용한 사이보그, 사이보그의 특징적인 외형적 특성을 다시 차용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하나의도구로서의 착용을 통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소외당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사회의 테두리안에서 서서히 자연적 인간미를 잃어가며 살아가는인간들이 Hero 다시 탈바꿈하는 과정과, 그에 따른 심적반응 효과 등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본인은, 조각작품을 Hero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도구로서 취급하여, 이를 모델에게 대입하고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방식을, 그의 작품테마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으로서 채택하고 있다. 본인은 팝아트 작가들이 그리하였던 것처럼, 대중과 작가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이것은 작가를 위한 미술, 미술을 위한 미술이 아닌, 대중을 위한 미술이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이러한 본인의 작품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사회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거리에서 보여줌을 통하여, 또는 직접적으로 대입시킴을 통하여, 소외 단절이 아닌소통의 사회 가능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손종준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