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프로방스는 론 강 하류 유역의 평야 지대로 휴양지이자 고대 페니키아의 식민지였으며 그 뒤 로마가 점령했었던 도시이다. 이곳은 일찍이 도시문명이 번영했고 17세기에 프랑스 땅이 되었는데 이 곳에는 ‘빛의 채석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Carrières de Lumières)라는 동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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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ières de Lumières

Route de Maillane 13520 Les Baux-de-Provence, France

 

도시가 근대화가 되어가면 목적을 상실하여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공간들이 생겨나기 마련인데 이 동굴은 오래 전 석회암 채석장으로 사용되었지만 그 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방치된 공간이었다.

그런데 이 방치된 공간이 <빛의 채석장> 프로젝트를 통해 ‘멀티미디어 전시’를 여는 미술관이 되었다. 그 방법은 채석장의 벽면과 바닥을 미디어파사드 스크린으로 사용하여 동굴을 관람하는 관람객에서 신기한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영상의 소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술 작품인데 이 동굴의 각 공간의 이름도 피카소 입구, 콕토의 방, 반 고흐의 방, 단테의 방으로 이름 붙였다.

C:Documents and SettingsFHBureauFranckFranckAppartNouveau

(공간지도 사진)

고갱, 고흐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57UyB_XWLTA

샤갈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8sgTUHE6SWo

클림트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3gGLFqG6oSk

 

동굴이라는 장소가 ‘멀티미디어 전시’라는 이름으로 동굴 관람과 전시 관람을 동시에 충족하게 해준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상영되는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통해 비밀스런 시네마 공간으로 다시 탄생하면서 사람들에게 신비한 경험이 되기도 하며 동시에 이 지역을 특성화 시키게 된 좋은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editor 김 주 옥